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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9.09.14 22:40

연중 24주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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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의 주제가 잃음과 되찾음이라고 해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잃었다가 되찾은 양 한 마리와 은전 한 닢, 작은 아들은 분명 아니다. 진짜 주인공이자 핵심은 양 한 마리를 잃었다 찾아 기뻐하는 양의 주인과 잃었던 은전 한 닢을 찾아 기뻐하는 여주인과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아 기뻐하는 아버지가 바로 그 진짜 주인공이다.

   때로는 우리가 하느님께 좀 뻔뻔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넘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도저히 하느님 앞에 나아갈만한 위인이 못되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비의 하느님께 담대히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 보기에는 그것이 뻔뻔스러운 모습 같아도 하느님만은 우리의 그러한 모습을 기다리고 계시고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죄인을 향한 사랑

   어떤 사람이 수도자에게 물었다. “하느님은 과연 저 같은 죄인을 용서하실까요?” 그 수도자는 잠시 묵상한 후 이렇게 되물었다. “만일 당신의 옷이 찢어진다면 그 옷을 버리십니까?” 그 사람이 고쳐서 입어야지요.” 라고 했다. 그러자 수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도 자기 옷을 그렇게 아끼는데,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당연히 죄인들을 얼마나 아끼시며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겠습니까?”

 

 

예화) 통회의 눈물

   하루는 하느님께서 천사를 시켜 세상에 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오라고 시켰다고 한다. 천사는 하느님의 분부를 받들어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보석가게를 발견하였다. 그 보석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반짝이는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이것이면 하느님께서도 아름답다고 하시겠지하며 그것을 가져다가 하느님께 바쳤다. 하느님께서 천사를 향해 미소를 지으시더니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단다.”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천사는 세상에 아름다운 것을 찾으러 내려갔다.

   한참을 찾다보니 이번에는 가족들의 사랑 안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어린아이를 만났다. 그렇게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며 어린 아이의 미소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거야라고 생각하며 어린 아이의 미소를 가져갔다. 그런데 그 미소는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동안 없어져버리고 말았다. 천사에게는 잠시지만 사람들에게는 긴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변해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느님께 바칠 수가 없었다.

   천사는 다시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찾지 못하고 잠시 쉬기 위해 어느 성당에 앉아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고해소의 문이 열리더니 한 사람이 나와 십자가를 바라보며 통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천사는 옳거니하며 통회하는 사람의 눈물을 가져다가 하느님께 바쳤다. 하느님께서 흐뭇해하시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통회하는 마음을 받아주셨다.

 

 

회개로의 초대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이렇듯 오늘 하느님께서는 연중 24주일을 보내는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신다.

   오늘 복음말씀인 루카복음 15장은 전체가 회개와 관련된 아름다운 비유들이다. 하느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여기시며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는 그리스어로 메타노이아라고 하는데 그 뜻은 등졌던 내 존재를 돌려 다시 하느님을 향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며 하느님과 등져있지는 않는지, 가족들과 등져있지는 않는지, 이웃들과 등져있거나 직장동료들과 등져있지는 않는지 생각하며 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보내야 하겠다.

 

 

회개하는 죄인하나

 

 

저는 죄인인줄 모르는 죄인

겸손을 가장한 위선자

회개할 줄 모르는 죄인이었습니다.

통회도 없이 말로만 회개하는 거짓말쟁이였습니다.

제 믿음은 머리로만 믿는 체 하다가 의혹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입은 좋은 말을 해도 마음과 몸은 따르지 않은 위선의 삶이었나이다.

믿음은 인간의 지혜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고린토전서 25)

저에게 진정한 구원의 믿음을 주소서.

 

 

저는 이기심으로 많은 이에게 상처를 주는 그들의 십자가이면서

그들이 나의 십자가라며 불평을 했습니다.

저의 삶은 허위로 가득 찬 주님을 속이고 자신마저 속이는 비참한 삶이었나이다.

주와 사람들에게 많은 죄를 지은 죄인임을

주님, 저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주님 저의 참회의 눈물을 보시고 어여삐 여기시어

저의 죄를 용서하옵시고 저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주소서.

그리고 죄를 멀리하게 하시고

죄에 떨어졌더라도 곧 주께 돌아오게 하소서.

당신은 의인 백 명보다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더 기뻐하시는 분이므로

저는 당신께 달려갑니다.

그리고 저를 당신께 바칩니다.

당신의 거룩한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감으로

저의 죄를 씻어 주소서.

 

 

주여 저를 새로 태어나게 하소서.

가슴으로 믿고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진리를 보고 기뻐하고 목말라하고

사욕을 버리고

교만을 버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에게 봉사하고

남에게 친절하고

남의 잘못을 덮어주고

모욕과 비난을 보속으로 생각하고 참으며

모든 것을 인내하고

가진 것을 나누고

굳셈과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게 하소서.

항상 가지가 나무를 벗어나지 않도록

제 안에 살아 계신 당신이 저를 지배하게 하소서.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는 바보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소서 (고린토 전서 4-18 )

나의 마음은 하느님의 성전으로 성령께서 살아계십니다. (고린토 전서 4-16 )

나는 주님의 성전을 다시 파괴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사도처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주고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하여주게 하소서.( 고린토 전서 4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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