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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8.09.04 21:41

연중 2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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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질병은 신비에 속한다. 병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조금씩은 병들어 있다. 그래서 질병도 인간 본질의 한 부분이다.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가운데 하나이다.

 

    예수님은 병자의 건강만을 회복시켜 주신 것이 아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다. 병 때문에 부정적으로 바뀐 시각을 바로잡아 주신 것이다. 치유 받은 사람 중에는 좌절이나 포기를 체험한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육체의 아픔만이 치유의 대상은 아니다. 몸은 멀쩡해도 마음과 정신이 황폐해진 사람이 많다.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그들에게는 주님의 개입이 절실하다. 그분께서 치유해 주셔야 새로운 방향으로 삶이 전개될 수 있다. 병자들을 낫게 하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우리 곁에 살고 계시는 주님이시다. 주님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로 하다. 치유가 절실히 필요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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