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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8.10.17 19:11

연중 28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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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전에 손 씻는 것이 무어 그리 중요할는지?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문제 삼는다. 율법을 거스른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율법의 정신은 감사에 있다. 귀한 음식을 주셨으니 감사의 표시로 손을 씻게 했다. 그러니 정작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근본은 외면한 채 손 씻는 행위에만 매달린다면 껍데기를 붙잡는 것과 같다.

   평소 예수님은 식사 전 손을 씻지 않는 비위생적인 분은 아닐 것이다. 이날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은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려고 약한 자를 선택하신것처럼 깨끗한 척하는 이를 부끄럽게 하려고 짐짓 깨끗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신 것 같다. 그리하여 깨끗한 것은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이라고 가르치신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하는 말씀은 불가(佛家)에서 전하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 불교 경전 현우경(賢愚經)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 대목에선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등장한다. 난타는 많은 사람이 부처님 앞에 성대하게 공양을 하는데도 자신은 아무런 공양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운다. 그러다 온종일 구걸을 하여 돈 몇 푼을 얻게 되고 정성스럽게 등()을 하나 만들어 부처님께 바친다. 밤이 지나가고 날이 밝아오자 사람들은 훤한 낮 시간에는 등불이 필요 없으므로 이것들을 하나씩 차례로 껐다. 그런데 난타의 등불은 아무리 입으로 불어도 꺼지지 않았다. 성대한 공양을 겉치레로 하는 부자보다 온 마음으로 전 재산으로 등불 하나라도 정성스럽게 바치는 난타야말로 참된 사람이라는 가르침이다.

 

   하느님께 진실한 감사의 마음과 이웃을 향한 자선의 마음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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