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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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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나의 이름은 마지아였다. 중국 한자 표기를 우리말로 옮긴 발음이다. 가령 한자 표기를 우리 발음으로 읽으면 베네딕또가 분도로, 라우렌시오가 로렌죠로 불렸다. 그래서 아직도 마티아 보다 마지아가 더 정겹다. 적어도 집에서, 성당에서 불려진 이름은 마지아였다. 지금도 고향을 찾으면 사람들은 마지아 신부님 오셨다고 한다.

   신학교 시절 나에게 붙여진 별명 중에 나주라 초이’-신학교 동창의 방에 보이는 물건마다 나주라, 나주라 하다보니 나주라 초이가 되었다-보다 앞선 별명이 있었다. ‘제비였다. 사모님! 제비 한 마리 키워보시지요! 그 제비였다. 오늘 독서 사도행전은 그렇게 전하고 있다. 요셉과 마지아 중에 제비를 뽑아 마지아를 선택했다고, 하느님이.......

   재상 중에 최고의 재상은 역시 최재상이다. 세상에 태어나 자기 이름 석자 남길 일이라면 재상 중에 최고의 재상인 최재상이 되어야한다. 세상의 권력과 명예를 버렸다. 하느님은 그런 나를 택하셨다. 마지막 제자로 삼으셨다. 마지아와 마지막은 어감이 좋다. 12사도의 출발인 베드로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제자가 된 마지아도 좋지 않은가? 마지막 삶도 중요하지 않은가? 이른 새벽 출발하는 첫 차도 좋지만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며 마지막 버스에 오르는 마지막 삶은 앞서간 모든 이들의 삶과 사연을 실고 떠난다.

오늘 우리도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자. 마지막 삶으로 세상의 모든 이들을 거두자! 마지아가 되어보자.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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