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신부님 강론

조회 수 4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qdefault.jpg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이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모든 성인의 축일을 탄생한 날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돌아가신 날이 천상에서 다시 태어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은 지상에서의 탄생 날을 축일로 기념한다. 이렇게 탄생일을 대축일로 지내는 분은 예수님과 성모님, 세례자 요한 세 분밖에 없다. 이 축일만 봐서도 교회 안에서 세례자 요한에 대한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세례자 요한의 삶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겸손이다.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인기가 올라가면 부화뇌동하듯이 주변의 상황에 휩쓸려 자기가 뭐라도 된 듯이 경거망동하기 쉬운 것이 우리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대중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당신이 구세주가 아니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자기는 그 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얼마나 큰 분인지를 미리 준비시키고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자기를 향하는 모든 시선을 단호하게 예수님께로 향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세례자 요한을 보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루카7,28) 세례자 요한은 참으로 하느님께 충실했던 사람이다. 세례자 요한은 고백한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30)

   요한의 탄생은 수천 년 동안 약속되었던 하느님의 자비가 이 세상에 실현되었다는 징표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가 하느님과 만남의 인연을 맺은 것도 수천 년 전부터 이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처럼 끊이지 않는 하느님의 보살핌과 안배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하느님 없이는 이해와 설명이 될 수 없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은 또한 우리와 하느님의 만남과 인연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놀라운 안배를 생각하게 한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 연중 5주간 화요일 file 붉은노을 2019.02.12 680
207 대림 1주일 나해 file 붉은 노을 2017.12.02 530
206 주님 성탄 대축일 다해 file 붉은노을 2018.12.24 515
205 성령 강림 대축일 file 붉은 노을 2018.05.20 487
204 부활 6주일 나해 file 붉은 노을 2018.05.06 487
203 연중 22주일 나해 file 붉은노을 2018.09.02 418
202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24일) file 붉은 노을 2017.12.24 416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이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모든 성인의 축일을 탄생한 날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돌아가신... file 붉은노을 2019.06.27 411
200 이 경임 루치아 자매님을 떠나보내며 file 붉은 노을 2017.12.26 390
199 대림 1주일 다해 file 붉은노을 2018.12.02 383
198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 file 붉은 노을 2017.12.30 383
197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해 file 붉은노을 2019.06.23 371
196 부활 2주간 목요일 file 붉은노을 2019.05.04 358
195 주님 공현 대축일 나해 file 붉은 노을 2018.01.06 349
194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file 붉은 노을 2017.12.28 349
193 연중 1주간 목요일 file 붉은 노을 2018.01.11 348
192 대림 1주간 수요일 file 붉은 노을 2017.12.05 345
191 사순 2주일 나해 file 붉은 노을 2018.02.24 339
190 김 계두 시릴로 형제님을 떠나보내며 file 붉은 노을 2018.02.07 332
189 대림 3주간 화요일(19일) file 붉은 노을 2017.12.22 3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미사시간
요일 오전 오후 저녁
06:30    
 10:00   19:30
10:00    19:30
10:00   19:30
10:00   19:30 
10:00 16:00
(초등부)
18:30
(중고등부)
주일 06:30
09:00

10:30
(교중미사)
  19:30
(청년부)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세례예정일
주일반 09:30 주님 성탄 대축일
(12/25)
목요일반 저녁미사후 주님 성탄 대축일
(12/25)

  미사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주보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51386) 창원시 의창구 우곡로 177(명서동 104번지)
TEL : 055-238-7118 / FAX : 055-238-7115

Copyright 2018 By 명서동성당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