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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9.09.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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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시대가 도래 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그러나 그 당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새 시대가 도래 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아니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세만 바라보고, 모세의 율법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예수님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예수님을 바라볼 수 없었을 뿐더러 예수님을 바라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새로운 계명, 사랑의 계명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말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맛보아왔고 맛보고 있는 묵은 포도주에 너무 깊이 매료되어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묵은 것이 더 좋다고 하면서 새 것을 마시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마셔온 묵은 포도주가 이 세상의 최고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그들이기에, 새 포도주는 이들에게 더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강론을 들어도 늘 뻔한 이야기, 미사를 드려도 늘 뻔한 미사, 사람을 만나도 늘 뻔한 사람, 텔레비전을 보아도 늘 뻔한 프로그램, 대화를 나누어도 늘 뻔한 이야기 ……. 이렇게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늘 뻔한 것에 싸여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인생은 새로움의 연속이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고, 내일은 또한 오늘과 다르다. 매일 매 순간이 새로운 시간이고, 매일 매 순간 만나는 사람이 어제와 다르고 내일과 또 다른 새로운 사람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을 늘 새로운 마음으로 맞아야 한다. 늘 뻔한 강론, 늘 뻔한 미사, 늘 뻔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사실 교만한 자세이다. 아무리 똑같은 것을 반복하여 경험한다고 해도, 어제 경험한 것과는 또 다른 것을 오늘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성령께서 늘 새롭게 이끄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은 너의 것이니

신께서 오늘을 너에게 주셨다

모든 어제는 거두어 가셨고,

모든 내일은 아직 그분의 손 안에 있도다.

 

오늘은 너의 것이니

거기서 기쁨을 취하여 행복을 누리고

거기서 고통을 취하여 사람이 되라.

 

오늘은 너의 것이니, 하루가 끝날 때

나 오늘을 살았고, 오늘을 사랑했노라고 말할 수 있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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