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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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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33월 오스트리아 잘쯔부르그 신학대학의 페르티난트 홀뵉 교수는 천사론이라는 저서를 출판하였다. 여기서 교수는 오늘날 가톨릭신자들의 일상(日常)에서 천사들에 대한 인식이나 의식자체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두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그렇다. 과거보다 현대에 들어 천사들에 대한 공경은커녕 언급조차 회피하고 존재마저 의심하는 경우가 많음을 본다. 이런 현상은 성전건축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중세기부터 근대 이전에 봉헌된 유럽의 성전들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천사들의 성상이나 성화들이 요즘 현대식 성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만 의존하려는 유행이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정서에도 벌써 스며든 것인가?

 

   ‘천사는 오래전부터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에게 신심의 대상일뿐더러 신학적 성찰의 가치가 높은 주제였다. 수호천사 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심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느껴야한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천사를 우리의 친구요, 안내자요, 보호자로서 우리에게 주셨다. 부모를 통하여 자식을 기르고 스승을 통하여 학생을 가르치듯이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수호천사 한 분을 지정해 주어 보호하게 하신 것이다. 만일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항상 곁에 천사가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욱 선에 열심하고 악을 피하게 될 것이다. 악을 저지르려 할 때에 양심에 가책을 받는 것은 수호천사가 우리에게 간절히 전하고 있는 암시 탓일 것이다.

 

   오늘 수호천사 기념일을 지내면서 악의 세력에 기울기보다는 선한 일을 함으로써 수호천사를 기쁘게 해드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 이렇듯 선한 삶을 사는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임도 잊지 말아야하겠다. 비록 보이지 않고 볼 수는 없어도, 그 손길이 내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만으로 행복하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옵고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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