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6주간 금요일

by 붉은노을 posted Aug 31, 2018 Views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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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unzione stupenda.jpg

 

씨앗의 법칙

1. 먼저 뿌리고 나중에 거둔다.

2. 뿌리기 전에 밭을 갈아야 한다.

3. 시간이 지나야 거둘 수 있다.

4. 뿌린 씨 전부가 열매가 될 수는 없다.

5. 뿌린 것 보다는 더 많이 거둔다.

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7. 종자는 남겨두어야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우리와 다르게 우기(雨期)가 시작되는 늦가을 즈음에 파종을 준비한다. 알려진 바로는 우선 씨를 땅에 뿌리고, 그 후에 밭을 간다고 한다. 미리 고랑을 만들고 거기에 파종을 하는 우리 농사법과는 정반대이다. 이렇게 씨를 뿌리고 밭을 간 후에는 씨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그 위에 살짝 흙을 덮어주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복음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여러 가지 밭은 여러 청중을 가리킨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그 방법에 따라 결과(열매)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말씀의 결과는 듣는 자에게 달렸다. 같은 씨(말씀)가 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뿌려지지만, 듣는 자의 반응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처음부터 좋은 땅(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땅과 똑같은 씨앗을 주셨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것이 중요하다. 대자연의 땅도 가꾸지 않으면 버려진 땅으로 바뀐다. 정성과 애정을 쏟아야 바라는 땅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이 사실이 좋은 땅의 비결이다. 지금 내 마음의 밭은 어떤 상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