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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9.09.19 22:04

연중 2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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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막달레나하면 복음서가 표현하기를 일곱 마귀를 예수께서 쫓아 내 주신 여인으로 어둡고 무거운 죄의 과거를 가진 여인이며, 요안나라는 여인은 헤로데 왕의 재무 담당관인 쿠자의 아내였다. 당시에 황제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 관리하는 직책이란, 황제의 전적인 신뢰를 받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직책임을 지금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이와 같이 어두운 과거를 가진 여인과 군정의 요안나가 예수님을 따르는 한 모임에 같이 들어 있었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신분으로 봐도, 양 극단의 여성들이며, 성품이나 개성, 생활면에 있어서도 조금도 같은 자리를 같이할 수 없는 그들을 누구를 억압하거나 강요함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한 모임을 가지면서도 지상의 그 무엇이 주는 기쁨이 아니라 천상 기쁨으로 즐겨 따를 수 있었다는 것은 바로 주 예수께서 이루고자 하신 이상향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사회 속에 우리의 만남, 우리의 모임은 과연 어떠한가? 신분과 지위, 재산과 학식, 성격의 구별 없이 마치 사나운 사자와 어린 양이 같은 자리에서 잠 잘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의 장벽 없이, 예수님을 따르는 기쁨 안에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무슨 일이든 같이하고 있는가? 그것이 우리 사이에 안 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이 여인들은 예수와 그 제자들에게 물질적으로 도운 여인들이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여인이 설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고, 복음에서도 보면, 예수께서도 시키시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가진 것으로 복음 전파를 헌신적으로 도운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따라 교회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여성들이 헌신적으로 주님의 사업을 도와왔고, 지금도 여성들이 그러한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또한 그러한 면에 주님의 부르심이라고 하겠다.

   역사의 인물 속에서나, 현실의 생활 속에서도 그러한 역할, 그러한 도움은 절대로 필요로 한다. 어느 일에 있어서나, 그 일의 배후에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왔고, 또 그러한 부르심에 자신의 소임을 다했으며 그렇게 해서 오늘 복음에까지 그 이름이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묵상해 보아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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