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2주간 화요일

by 붉은노을 posted Aug 31, 2018 Views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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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unzione stupenda.jpg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좁은 문이라는 표현은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사실 하느님은 누구나 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구원의 문은 열려 있다. 하지만 인간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문이 얼마나 좁은지 모른다. 어쩌면 우리 인간이 그 문을 좁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은 자신의 십자가를 직면하라는 말씀이다. 누구나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아프기 마련이다.

   어렸을 때는 받기에 익숙해 있지만 어른이 되면 이제 베푸는 법도 배워야 하듯 넘치는 하느님의 사랑이 공동체 안에서 흐르도록 하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그러기에는 남보다 더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질 용기와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신앙인이야 말로 구원의 문을 들어설 수 있고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