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3주간 수요일

by 붉은노을 posted Aug 31, 2018 Views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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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unzione stupenda.jpg

 

    가다라지방은 이방인들의 땅이다. 거기에 돼지 떼를 키우는 마을이 있었던 모양이다. 오늘 복음에서 이스라엘은 경건하고 거룩한, 생명이 있는 지역이라면 반대로 이방인의 땅은 무덤과 돼지, 그리고 마귀 들린 사람... 등의 표현으로 죽음 지역을 상징한다.

부정하고 더럽고 마귀 들린 죽음의 땅에 예수님께서 가셔서 마귀를 쫓아내시고 돼지 떼를 물속에 빠트리셨다. 곧 죽음의 땅에 생명의 빛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살기 싫은 마음, 살아도 죽고 싶은 마음, 별로 사랑하고 싶지 않을 때, 별로 이해하고 싶지 않을 때, 나만 이런 고통을 당하고 나만 이런 병고를 겪고 나만 이런 상처를 입었다고 원망할 때, 그때 그 마음이 이방인의 자리 곧 죽음의 땅이 되고 죽음의 시간이 된다.

   그러므로 내 삶의 자리를 하느님을 모신 자리로 빛내야 하겠다. 결코 자신의 힘에 의존하지 말고 하느님의 힘에 의존하여 하느님 안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것을 다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