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y 붉은 노을 posted May 03, 2018 Views 3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로마 12사도 대성당을 봉헌할 때 제대 아래 필립보와 야고보 2 사도의 유해를 함께 안치함으로써 서방 교회에서 두 사도의 축일을 함께 지내게 되었다.
  필립보는 갈릴래아 벳사이다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후에 예수님의 12제자에 합류한다. 야고보는 제배대오의 아들이 아닌 알패오의 아들 소(小)야고보이며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특히 야고보 서간에 ‘행동하는 믿음’이 돋보인다.

  보좌 신부 시절 MBTI 교육을 받았다. M이라는 어머니와 B라는 딸 모녀지간 2대에 걸쳐 인간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석하였다. 이유는 2가지. 주위 극성에 못 이겨서, 그리고 교구 동기 신부들 3명 있는데 나 최 신부, 여 신부, 임 신부. 성씨가 다른 만큼 성격도 제각각이라 서로를 이해해 본다는 차원에서였다. 교육 결과는 가장 이상적인 성격은 없다는 것. 그래서 내 성격을 긍정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동기 신부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옛날 담배 갑에도 나오는 문구이다. ‘지나친 흡연은 폐암 등의 질병을 일으키며 특히 청소년과 임 신부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여기에도 임신부 걱정하는 문구가 나온다. 그리고 우리 교구 최초의 여 신부가 아닌가?
  최 신부, 여 신부, 임 신부. 다 제각각이지만 신학교 입학하고 만난 인연이 33년, 결코 짧지 않은 인연으로, 또 사제로서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오늘은 임 신부의 야고보 사도 축일이라 더욱 그를 위한 기도가 바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