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주일 나해

by 붉은 노을 posted Apr 29, 2018 Views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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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사>
  포도나무의 비유 이야기. 포도나무는 예수님, 농부는 아버지 성부, 우리는 포도나무의 가지.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데 여기서 열매란? 사랑의 열매이다. 우리가 포도나무로부터 영양분인 사랑을 받아 열매 맺어야 할 것 역시 우리가 이웃과 나누고 일치하는 가운데 얻는 사랑의 열매이다.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린 아이를 잃어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함께 찾기 시작했다. 마을은 뱀들로 우글거리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밤까지 찾아도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지쳤다. 그때 그 아이의 어머니가 외쳤다. “자! 가만히 있지 말고 손을 잡고 일어납시다.” 이제 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포위하듯 있을 만한 곳을 서서히 뒤지기 시작했다. 이전처럼 그냥 지나치는 곳 없이, 빠짐없이 찾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잃었던 아이를 찾아냈지만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주검을 본 어머니는 비탄에 잠겨 목매어 부르짖었다. “왜 진작 손을 잡고 찾아보지 못했단 말인가!”

  이 세상에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가운데 그들은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고 죽어간다. 이제 우리도 손을 잡고 일치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다. 그리하여 그들도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에 붙어있는 가지되어 사랑의 열매를 맺어가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