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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노을 posted Aug 31, 2018 Views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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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unzione stupenda.jpg

 

 

  현대인들은 고도로 발달된 기술문명이 제공해 주는 편리함과 빠른 속도에 열광하고 있지만, 그칠 줄 모르는 경쟁과 속도감에 지친 사람들은 그 내면에서 느린 삶의 형태가 가져다줄 수 있는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갈망하고 있다.

 

   복음서를 보면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따뜻한 손길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러한 손길을 현대인들은 원한다. 현대인들의 갈망을 고려한다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결코 어려운 것도 아니다. 오늘 복음은 말한다.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체화되어 온유하고 따뜻한 태도로 세상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바로 현대인들을 위한 복음 전파의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덕경에서는 최고의 선은 물처럼 부드럽다.”라고 말한다. 무한 경쟁 구도에서 현대인들은 지쳐 있고 마음이 병들어 있다.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다가가 그들을 섬기고자 할 때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