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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노을 posted Jul 18, 2019 Views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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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에 관한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그에게 음악을 배우러 오는 사람에게 먼저 이런 질문을 했단다. “전에 누구에게 음악을 배운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다른 사람에게 배운 경험이 있다면 수업료(레슨비)를 배로 받았고 반대로 전혀 다른 이에게 배운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절반의 수업료를 받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왜냐고 묻자 배운 사람들의 경우 나는 우선 가르치기 전에 이미 그에게 배어 있는 찌꺼기를 걸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더 힘든 작업입니다. 그 사람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잘못된 습관을 없애는 것이 가르치는 것 보다 훨씬 더 힘 드는 작업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이란 곧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지혜롭다는 자들이란 지혜로운 자들이 아니다. 슬기롭다는 자들이란 슬기로운 자들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여기고 슬기롭다고 여기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선적이고 세속적인 그들이 하느님 나라 진리를 깨달을 수 없었다. 그러나 철부지 어린 아이들과 같았던 사도들, 무식했던 그들과 가난한 사람들만이라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아보고 하느님 나라 신비를 받아 들여 줌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는 것이다. 우리도 있는 그대로의 예수님 안에서 구원의 신비를, 하늘나라의 신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