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화요일

by 붉은노을 posted Sep 10, 2019 Views 1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800x0.jpg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뽑으신 열두 사도의 명단이 나온다. 자격을 모두 갖추었거나 뛰어나서 뽑힌 사도는 없다. 모두가 평범한 사람이다. 언제나 주님의 선택이 먼저였다.

 

    우리 역시 평범하다. 그리고 주님의 선택을 받았다. 당연히 감사하는 삶이 먼저다.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교사는 어긋나지 않는다. 국민에게 감사하는 정치인은 거만하지 않는다. 교우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성직자는 목에 힘을 주지 않는다. 사도들 역시 그러한 삶을 살았다.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우들을 섬겼다,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 가운데에는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 주님 앞에서 업적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남기면 된다. 제자들 가운데 기록이 남아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정도이다. 나머지 분들은 그저 이름만 전해질 따름이다. 그럼에도 그분들은 존경받고 있다. 그러나 업적과 이름을 남기는 데 매달리는 사람이 많은 오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