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by 붉은노을 posted Aug 29, 2019 Views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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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세례자 요한 수난 기념일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신앙인으로서 겪게 되는 고통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고통은 피해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현장에서 의롭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오늘 세례자 요한 수난 기념일의 의미인 것이다.

 

   그때 따라오는 수고와 고통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인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또 예수님께서 그에 맞갖은 힘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의로운 고통이고 의로운 죽음인 것이다. 오늘 기념하는 세례자 요한이 그랬고 예수님이 그러했다. 바르고 의롭게 살고자 노력하며 그 과정에 받게 되는 어려움은 하느님께 봉헌하며 살아갈 때 참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신앙인으로 산다고 하면서 고통과 시련을 모르거나 잊고 산다면 이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우리의 삶이어야 한다면 나에게 주어진 고통과 시련을 달게 받아들일 때 더욱 성숙하고 성장해 가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