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by 붉은노을 posted Dec 27, 2018 Views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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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성화(그림)나 이콘 그림 가운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 그런데 유심히 그림을 살펴보다 보면 아기 예수님이 누워 계신 자리가 말구유인 경우도 있지만 네모난 돌무덤 위에 누워있는 경우도 많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첫 순교자 스테파노.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스테파노의 죽음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탄생과 죽음. 하늘을 열고 세상으로 찾아주신 예수님과 이제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아들 예수님을 바라보는 스테파노.

   오늘 독서 사도행전은 이렇게 전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제 성탄시기가 시작되었다. 당신의 영광을 버리신 하느님이 하늘 문을 여시고 비천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을 찾아주셨다. 이제 우리도 열린 하늘을 향해 나아갈 희망의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 스테파노는 하늘이 열리고 본래 누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다. 우리도 그런 성탄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