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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7.12.17 12:52

대림 3주일 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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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의 시기인 대림3주일은 성탄이 가까워졌음을 희망하고 기뻐하는 장미주일이다. 동시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자선주일이다. 우리 교회는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행위를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행위로 여기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당신은 누구요?
  어느새 세 번째 초의 불이 밝혀졌다. 이제 금방이라도 구세주께서 오실 것만 같다. 그 시간의 짧음에 기뻐하면서, 구세주를 맞이하기 위해 더욱더 기다림의 자세를 잘 추슬러야하겠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세례자 요한은 우리에게 그 좋은 본보기가 된다. 무엇보다도 요한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사람들이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자, 요한은 뜸들일 틈도 없이, 서슴치 않고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엘리야도 아니다” “그 어떤 예언자도 아니다”“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이다” 자신은 그저 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주님께서 외치면 외치는 대로 발설되어야 하는 소리라고 말입니다. 또한 자기는 주님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도 없다고, 그렇게 주님 앞에서 낮고 낮은 존재라고 말함으로써 겸손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데레사 효과
   테레사 효과라고 있다. 1998년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하버드 학생들에게 테레사 수녀님이 인도에서 환자를 돌보며 봉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여준 다음, 이들의 면역항체(Immunoglobulin)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측정해봤다고 한다. 그 결과 면역글로불린의 수치가 이전보다 5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를 직접 한 것도 아니고 단지 봉사하는 모습을 보기만 했는데도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면역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 것이다.
  이후 남을 돕는 활동을 통해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마더 테레사 효과(The Mother Teresa Effect)'라고 이름을 붙였다. ‘마더 테레사 효과(The Mother Teresa Effect)’와 비슷한 말로 ‘헬퍼스 하이(Helper's High)’가 있다. 남을 돕는 봉사를 하고 난 뒤에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 포만감인데, 이 경험은 몇 주 동안 지속되면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및 엔도르핀 분비를 도와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쳐 건강해 진다.
  마더 테레사 효과(The Mother Teresa Effect) 와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는 남을 돕는 것이 자기 자신을 돕는 일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람을 돕는다면 건강해지고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이다.

사랑의 부메랑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애들러 박사는 그에게 찾아온 우울증 환자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두 주간만 나의 처방을 따른다면 당신은 건강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처방이란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당신은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남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를 궁리해서 그걸 실천하면 됩니다.”
  값비싼 약이나 까다로운 처방을 내릴 걸 기대하고 찾아온 많은 환자들은 그들 대부분 이 싱거운 처방에 크게 실망하고 돌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처방을 따른 사람에게는 당장 특효가 나타났다. 그들은 남을 돕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했더니 우울증이 없어졌다고 고백한다. 세상을 향해 사랑의 부메랑을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이 사랑의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예수님의 손
  제2차 세계 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의 어느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폭격으로 파괴되어 버린 성전은 깨어진 벽돌 더미와 유리조각만 수북이 쌓여있었다. 남은 것이라곤 절망과 상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자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하기 위해 새로운 성전을 짓기로 결정하였다.
  매일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도하며 성전공사를 시작하는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벽돌과 유리 조각 더미 속에서 성전에 모셔져 있었던 큰 십자가가 발견된 것입니다. 두 손만 떨어져 나갔을 뿐 다른 곳은 상처 하나 없이 침묵 속에 서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하느님의 놀라운 안배에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 몇 달 후 신자들은 다시 복구된 성전 중앙에 두 손이 없는 십자가를 그대로 모셨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한 조각가 한 사람이 성전을 방문하였다. 그는 두 손이 없는 예수님께 새로운 손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신자들은 그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이 없는 그 십자가를 그대로 모셔두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손이 잘린 예수님을 대신해서 우리가 예수님의 손이 되어야한다는 것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예수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사람들, 외국인 노동자들, 소년소녀 가장들, 독거노인들 등등. 실의에 빠져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직접 예수님의 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십자가 위의 예수님은 사람의 영혼을 감동시키지만 지금 당장 예수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우리 자신이 직접 예수님의 손이 되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오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예수님의 손이 되라고 자선 주일로 정했다. 우리 주변에도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이 있다. 예수님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우리가 “예수님의 손”이 되어야겠다. 이것이 남은 대림절을 의미있게 보내는 지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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