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신부님 강론

2018.05.20 10:01

성령 강림 대축일

조회 수 48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성령 강림 대축일 나해
  성령 강림 대축일이다. 예수님의 시대를 지나 이제 성령의 시대를 맞이했다. 곧 교회의 시대이다. 세례성사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듯이 우리 교회의 시작, 태어남이 되는 교회 창립일이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성령
  신앙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한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도 제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락방에 숨어서 문을 닫아걸고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제자들이 달라진다. 그들의 행동이 돌변하기 시작했다. 자기들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유다인들 앞에서 죽음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으로 ‘예수는 주님이시며 부활하셨다’라고 증언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달변에 놀라고 감동되어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세례를 받기에 이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 이유가 오늘 제1독서에 나온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사도 2,1-4).
  성령 강림, 즉 성령이 제자들의 머리 위에 내려오셨다. 이를 ‘성령 강림 사건’, 이스라엘 백성이 농사지어 첫 수확물을 하느님께 바치는 오순절에 일어났다 해서 ‘오순절 사건’이라고도 한다.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은 완전히 달라진다. 성령은 인간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승천에 이르기까지 성령은 함께 하셨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교회)안에 활동 하시며 생명을 불어넣어 주신다. 성령과 함께 하는 신앙인은 살아있는 신앙인이며 성령을 멀리하는 신앙인은 죽은 신앙인이다

인생의 2막
  인생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연 대표적인 인물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었다. 결국 그는 198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득표차로 재선에 실패했다. 대게는 임기 4년을 채우고 연임하여 8년의 재직기간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그는 재선에 실패했다. 선거 빚을 갚기 위해 물려받은 농장마저 팔아야 했다. 그러나 그런 좌절을 딛고 카터는 2막을 활짝 열었다.
  2막을 잘 열었기에 카터는 실패한 대통령이란 오명을 훌훌 떨쳐버릴 수 있었다. 분쟁 조정 센터를 설립한 카터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아이티 등지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2002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카터 전 대통령이 국제 분쟁의 해결과 민주주의 및 인권신장, 경제 사회적 발달 촉진을 위해 수 십 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 번의 실패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물러나지도 않았던 카터는 인생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불굴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제2막의 개막은 자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교회, 우리
  이제 죽은 것처럼 보였던 제자 공동체 안에 생명의 힘이 흘러넘친다. 예수님의 시대에서 성령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교회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2000년의 시간이 흘렀고, 지금 여기에 우리가 서 있다. 성령 강림으로 교회의 시대가 열렸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교회의 창립일이다. 이제 교회는 인생의 2막을 시작해야 한다. 예수님이 보여준 십자가의 죽음과 그 길이 실패가 아니라 세상 구원을 위한 성공의 길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여기에 성령의 활동과 힘이 있다. 성령은 교회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지상 삶이 실패가 아님을 부활을 증언을 통해 보여 주어야 한다. 누가? 성령으로 생명의 힘이 넘쳐나는 우리 교회가. 오늘 성령 강림 대축일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성령은 바람"

바람이 솔잎에 닿으면
솔바람 소리가
바람이 갈잎에 닿으면
갈바람 소리가 납니다.

성령은 바람
바람이 장미에 닿으면
장미 향기가
바람이 백합에 닿으면
백합 향기가 납니다.

성령은 바람
그 바람이 내게 와 닿으면
나만의 소리
나만의 향기로
진리를 증언할 것입니다.

ㅡ ( 작가 미상 ) ㅡ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저희 모습을 새롭게 하소서. 아멘’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 연중 15주일 나해 file 붉은노을 2018.08.31 71
67 연중 14주간 금요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43
66 연중 13주간 수요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64
65 연중 13주일 나해 file 붉은노을 2018.08.31 110
64 연중 12주간 화요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114
63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157
62 연중 제 11주간 화요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26
61 연중 11주일 나해 file 붉은노을 2018.08.31 109
60 연중 10주간 목요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79
59 연중 9주간 수요일 file 붉은노을 2018.08.31 195
58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나해 file 붉은노을 2018.08.31 160
57 연중 8주간 월요일 1 file 붉은 노을 2018.05.30 170
56 5월 성모 성월에 file 붉은 노을 2018.05.30 222
55 삼위일체 대축일 나해 file 붉은 노을 2018.05.27 296
54 연중 7주간 화요일 file 붉은 노을 2018.05.25 109
»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 나해 성령 강림 대축일이다. 예수님의 시대를 지나 이제 성령의 시대를 맞이했다. 곧 교회의 시대이다. 세례성사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 file 붉은 노을 2018.05.20 487
52 부활 7주간 수요일 file 붉은 노을 2018.05.19 92
51 부활 6주간 목요일 file 붉은 노을 2018.05.11 91
50 부활 6주일 나해 file 붉은 노을 2018.05.06 487
49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file 붉은 노을 2018.05.03 3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미사시간
요일 오전 오후 저녁
06:30    
 10:00   19:30
10:00    19:30
10:00   19:30
10:00   19:30 
10:00 16:00
(초등부)
18:30
(중고등부)
주일 06:30
09:00

10:30
(교중미사)
  19:30
(청년부)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세례예정일
주일반 09:30 주님 성탄 대축일
(12/25)
목요일반 저녁미사후 주님 성탄 대축일
(12/25)

  미사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주보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51386) 창원시 의창구 우곡로 177(명서동 104번지)
TEL : 055-238-7118 / FAX : 055-238-7115

Copyright 2018 By 명서동성당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