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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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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콘스트

  ‘라스트 콘스트라는 오래된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리챠드라는 3류 인생을 살아가는 술집의 피아니스트와 이제 몇 개월밖에 못사는 백혈병 환자 스텔라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나이는 아버지와 딸의 차이지만 집요하게 따라붙는 스텔라와 이를 마다하는 리챠드의 관계로 진행된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리챠드와 스텔라는 깊은 사랑의 관계로 발전해간다. 또한 시한부 인생의 스텔라는 리챠드에게 끊임잆이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는다. 원례 작곡가로 성공해야 할 리챠드이지만 그의 독특한 방랑끼로 인해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또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그였지만 항상 생기발랄한 스텔라가 그를 차츰 변화시킨다. 그리고 스텔라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자기 생애에 마지막으로 느끼는 행복감을 리챠드를 통해 마음껏 누린다. 그 행복이란 리챠드라는 참으로 사랑하는 사림이 있었다는 것과 그 사람을 통해 자신의 삶은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파리에 머물면서 리챠드는 드디어 연주회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 연주회에서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스텔라를 위한 곡을 만든다. 연주회 날 죽어가는 아내, 연인 스텔라는 무대 대기실 침대에 누워 있고 무대 맞은편에서 리챠드는 연주를 시작한다. 사랑하는 스텔라를 위한 연주회는 그렇게 해서 마지막 연주, 라스트 콘스트가 된다.

 

미사와 식사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주님의 라스트 콘스트는 오늘도 미사를 통해 계속 연주되어 지고 있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굳이 주일미사를 참석해야 하는가? 왜 미사에 참석하면 꼭 영성체를 해야 하는가? 그래서 한달에 한 번, 아니면 다른 기회에 마음 내키면 미사 참석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어떨까? “당신은 꼭 하루에 세끼 식사를 해야 하는가? 한 달에 한 번 식사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활비도 절약하고 얼마나 경제적인가?”한편 먹는다는 행위는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렇다면 주님의 잔치에 모여와 함께 나누는 먹는 열성을 왜 우리는 보이지 않는가? 먹는 즐거움에 차를 타고 긴 시간을 내어 유명한 음식점을 찾는 우리네 열성에 비하면 일주일에 미사 1시간 왜 그렇게 아깝고 길게 느껴지는가?

 

기적과 나눔

  초대 교회 공동체는 어떤 모임인가? 그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을 체험하고 수락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성체성사란 무엇인가? 그것은 기적이다. 외적인 변화는 없지만 빵과 포도주가 살과 피라는 내적 변화를 일으키듯 우리의 외적 모습은 그대로이나 우리 내면의 삶이 변화되어가는 기적이다. 또한 성체성사는 나눔이다. 당신의 모든 것, 살과 피를 내어놓고 나누시는 그 사랑을 우리도 사랑으로 나누자는 것이다. 초대 교회 공동체는 성체성사의 기적과 나눔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미사가 마치기가 무섭게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은지, 성당 문밖으로 빠져나가기 바쁘다. 정말이지 빠져나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도망가기 바쁘다. 한 솥에서 밥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을 한 식구라고 한다.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의 살을 떼어 나누어 먹는 사람들인가? 그러한 체험으로 살아가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그들의 밥이 되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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