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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8.08.31 17:50

연중 1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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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unzione stupenda.jpg

 

    여기 명서동 본당 신부 노릇 하려니 모르는 것도 아는 척, 게을러도 열심 한 척, 믿음이 약해도 강한 척해야 한다. ‘내가 낸데하는 신자들이 참 많다. 내 수준 보다 그렇게 썩 나아보이지 않은데.......

 

   오스트리아가 낳은 음악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4살 때 건반지도를 받고 5살 때 이미 소곡(小曲)을 작곡했던 그가 아버지의 슬하에서는 아무 걱정 없이 작곡과 공연으로 온 유럽을 다닐 수 있었지만, 26세에 콘스탄체와 결혼한 후 가정을 꾸리는 데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랐다. 많은 빚더미에 가정형편이 쪼들리게 되자 아내의 청을 받아들여 가정교습을 하기로 하였다.

   모차르트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지원자들이 모여들었다. 모차르트는 모여든 문하생들을 두고 음악을 좀 아는 사람들과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두 그룹으로 갈랐다. 그리고는 음악을 좀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월 200 쉴링을, 전혀 모른다는 사람들에게는 월 100 쉴링을 교습비로 징수하였다. 200 쉴링을 내야하는 부모들이 항의하며 답변을 요구하자, 모차르트의 해명이 걸작이다. 음악을 좀 아는 사람을 가르치기가 모르는 사람보다 두 배나 어렵다는 것이었다.

 

   고상한 척, 유식한 척, 자신의 힘과 능력만 믿는 '꽉 찬' 사람, 자만으로 가득 찬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느님은 철부지들을 더 사랑하신다. 하느님이 더 사랑하신다는 것보다 그런 사랑을 하염없이 잘 받아들이는 이들이 철부지들이다. 잘난 척, 아는 척, 재주 많은 척 살아가는 나 같은 본당 신부와 달리 하느님 앞에서 철부지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본당 신자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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