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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8.04.22 15:53

부활 4주일 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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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부활 4주일이며 성소주일, 곧 착한 목자 주일이다. 누구나 하느님의 부르심이 있고 또 나름대로 성실하게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만 특히 성직자, 수도자들을 생각해 보는 날이기도 하다.

성소를 위해 해야 할 일
  신학생 양성비로 한 학기에 학비와 기숙사 생활비 등을 합하면 약 500만원이라고 봤을 때 1년이면 약 1천만 원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신부가 되는데 군 생활까지 합하면 약 10년 정도 걸리니까 대개 1억원이 투자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성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겠다. 1) 1억원을 모아 봉헌 하든가 아니면 돈이 아깝다면 2)아들이나 딸 한명을 신학교나 수녀원에 보내든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오.

직업 만족도
     SBS뉴스 2012년 직업 만족도 737개 직업 가운데 신부가 4위에 등극, 목사 40위, 승려 202위.  2016년도 자료에는 100대 직업 가운데 목사 3위, 신부 22위, 수녀 44위로 나타나고 있다. 신부를 직업군에 넣고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일반인들에 비해 자신의 일에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 직업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잘 살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다.

본당은 성소의 못자리
  한번은 동창 신부를 만나기 위해 청주 교구 감곡 본당, 매괴성모순례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은 새로운 사제관을 잘 지었고 옛 사제관, 석조 건물은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의 반은 사무실로, 나머지는 유물 전시관으로 순례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관의 유물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이곳 본당의 역사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계단으로 올라가 2층 입구에 도착하니 이 본당 출신 사제와 수도자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사제들은 작은 증명사진 사이즈로, 출신 수도자들은 너무 많아서 사진은 없고 명단만 나와 있었다. 강론을 준비하면서 검색해 보니 110년간 수많은 신비와 기적이 있어왔으며 성직자ㆍ수도자를 150명이나 냈다고 전한다.
  검색해 본 김에 부산 교구 언양 본당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90년 역사에 2분의 주교님과 33분의 출신 사제들, 31분의 수녀님이 탄생했다. 언양 본당 신자들의 자긍심이 얼마나 클까를 생각해 본다. 특히 2분의 주교님을 배출한 본당이라는 긍지는 한국 천주교 전체를 봐서도 자랑할 만하다.
  대전 교구 합덕 본당을 들어가 보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합덕 본당 출신 성직자는 33명에 이르고 수도자는 80명을 넘어선다고 한다. 합덕에 뿌리를 두고 배출된 사제와 수도자들을 포함한다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고 합덕 본당이 한국 가톨릭교회 성장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합덕 본당 공동체는 순교자들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마산 교구는 진해 중앙 본당이 제일 많은 사제들을 배출했다. 지금 우리 본당에서 보좌로 있는 정재덕 안토니오 신부가 중앙 출신으로 22번째다. 우리 교구 내 성모 동산이든 성모 동굴이든 가장 멋진 곳이 중앙 성당이며 신자들의 성모님에 대한 신심도 대단하다. 이런 중앙 본당의 사제성소는 성모 신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청주 교구 감곡 매괴성모 성당이 그렇듯이 말이다.
  사제든 수도자든 성소는 각자를 향한 하느님의 부르심이다. 하지만 그 본당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앞서 소개한 본당이 그 증거이다. 그래서 본당은 논농사를 짓기 전의 못자리와 같다. 성소의 못자리는 가정이고 본당이고 신학교이다. 이런 점에서 성소는 개인의 응답이기도 하지만 공동체의 응답이기도 하다.

명서동 본당의 성소자들
  본당 설립 27주년이다. 아직도 사제성소의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이 현 우리 본당의 현실이다. 우리 본당도 언젠가 많은 성소자들로 결실을 맺는 자긍심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공동체 전체의 응답과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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