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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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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마귀가 들려 삶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었던 여인 마리아 막달레나. 예수님의 측은지심과 연민이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있어 예수님은 삶의 전부요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였다.

   그런데 존재의 유일한 이유였던 예수님께서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안 계신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 죽음과도 같은 일이었다. 예수님이 안 계신 이 세상은 아무런 의미도 살아갈 가치도 없었다. 떠나가신 예수님 앞에 이제 마리아 막달레나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남은 한 평생 애도와 눈물 속에 사는 것이었다. 매일 예수님 무덤을 찾아가 꽃을 바치는 일이었다.

   우선 가장 시급한 일은 아직 마무리가 안 된 장례절차를 마치는 일이었다.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 돌을 굴려내고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부어드리는 일이었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있어 그 일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그런데 시신으로나마 주님이 분명히 계시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무덤은 열려있었다. 그분의 시신은 사라져버렸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있어 이 사실은 정녕 큰 충격이었다. 예수님을 향한 그리움을 대신할 그 시신이 사라진 것이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또 다시 다가온 충격과 슬픔 앞에 목 놓아 통곡한다.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은 죽음조차 두렵지 않았다. 이른 새벽 무덤에 가는 것 역시 두려울 것이 없었다. 이른 새벽부터 뜨거운 그리움을 안고, 애절한 마음을 안고, 사랑하는 님의 무덤을 찾아 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모습은 이 부활시기 우리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리움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 예수님,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이 이렇게 해서 다시 만난다. 그리하여 주님 부활의 최초 목격자이자 증언자가 된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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