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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9.06.02 00:33

부활 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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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의 이 장면에 대해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렇게 말했다. “두려움은 베드로로 하여금 세 번 부인하도록 했지만, 사랑은 세 번 고백하게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로 하여금, 세 번이나 사랑을 고백하게 함으로써, 세 번의 배반을 용서해 주신다. 그리고 당신에 대한 열정을 보시고, 그 사랑을 보시고, 당신의 양들을 맡기신다. 어부였고, 배반자였던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신다.

 

   사제들의 주된 관심 중에 하나가 인사이동에 관한 것일 게다. 뭐 생각해보면 어디로 발령을 받던지 자신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면 되겠지만 좀 더 크고 신자들의 마음이 따뜻한 본당, 조건이 좋은 복지시설 등을 선호하게 된다. 사제들도 인간인지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조건이 좋은 곳을 선호한다면 조건이 나쁜 곳은 누가 가라는 말인가. 성당을 짓자, 공소를 지어달라는 등 신자들이 간절히 원하던 본당이 있었다. 그때도 그래, 내가 시작해서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다음 신부님이 고생하실 테고 신자들이 불편해 할 것이다. 고생은 나로서 끝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내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

 

   세 번의 배반과 세 번의 사랑 고백. 베드로가 그러했기에 예수님은 당신의 양떼를 베드로에게 맡기신다. 오늘날의 사제들 역시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없다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는 오늘도 나에게 물으실 것이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너에게 나는 과연 어떤 존재냐? 네가 나를 진정 사랑하느냐?” 그러면 이렇게 답해야 한다.

주님,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은 제가 죄인이며 배반자라는 것과,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임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또한,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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