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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2019.05.05 14:51

부활 3주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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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3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주님의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었다. 배도, 그물도, 아버지와 가족을 버리고 떠난 인생들, 고기잡이 어부가 아니라 사람 낚는 어부가 되자고 예수님의 말씀 믿고 떠난 그들이었다. 고단한 방랑생활이었지만 예수님이 가자하면 가고 머무르자하면 머물면 되었다. 그런데 이제 자신들의 미래 방향을 결정해 주실 분이 함께하지 않으신다.

   티베리아 호수가로 고기잡이하러 떠난 베드로와 일행들은 어쩌면 그런 무료함을 달래고자 함이었는지도 모른다. 고기잡이가 목적은 아니었으리라. 그런데 3년전 그날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고기를 많이 잡는 날도 있고 적게 잡는 날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밤새도록 고기를 잡고자 그물을 던져도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날은 없었다. 3년 전 나자렛 출신의 예수님을 만나던 그날과 오늘이 똑 같은 그날이다. 그런데 호수 근처 누군가가 그물을 오른쪽에 던져 보란다.

   3년 전 그날도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했듯 오늘도 오른쪽으로 그물을 던지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걸려들었다. 밤새 춥고 배고픈 제자들에게 모닥불 피워놓고 구운 생선이며 빵을 건네신다. 아무도 누구십니까?”하고 묻는 이가 없었다. 그림 같은 광경이다.

 

    부활은 무엇인가? 부활은 어떤 의미인가? 변화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부활은 의미가 없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나이다. 그러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다른 나여야 한다. 그리고 오늘의 나는 또 다른 내일의 내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부활의 삶은 내것이 된다. 내가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이가 된다. 주님, 부활하신 주님이 나와 함께 부활의 삶으로 오늘에 계신다.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라면은 “~ 했더라면이라 한다. ‘그 때 그랬더라면하고 나중에 후회해야 소용없다. 반면 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주님과 함께라면이다. 지금 이 순간마다 주님과 함께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하는 맛있는 부활의 인생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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